하루하루(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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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살금살금 다가오는 봄... 곧 산천은 꽃물이 들겠지. 읍에서 맞이하는 봄, 기대된다.
2006.02.25 -
詩- 봄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
2006.02.22 -
봄바다
옥빛.. 낼부터 일상으로 돌아간다.
2006.02.20 -
회자정리
남편은 울릉도로, 아내는 시가가 있는 성주로 전근가는 샘이 마지막 인사차 안개꽃과 노란 프리지아 꽃다발을 들고 왔다.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 만남일 것이다. 인간사 회자정리던가. 이 좋은 날에 정든 사람들을 떠나보낸다.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이나 왔다갔다.
2006.02.20 -
골목
읍에 목욕탕이 세군데 있다. 네군데였다가 여관과 겸업하던 한 곳은 작년 여름에 문을 닫고 세군데가 있다. 두군데는 찜질방을 겸해 시설이 으리으리하고 사용료가 3,500원, 한군데는 나무로 불을 때서 물을 데우는 오래된 울진목욕탕이고 요금이 2,000원이다. 울진목욕탕은 값이 싸서 주로 할매, 할배들..
2006.02.20 -
딸기
원남면 몽천 `솔잎 농장` 100퍼센트 유기농 딸기만을 생산, 판매한다고 한다. -사진: 이명동
200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