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2006. 2. 20. 13:31하루하루

 

 

읍에 목욕탕이 세군데 있다.

네군데였다가 여관과 겸업하던 한 곳은 작년 여름에 문을 닫고 세군데가 있다.

두군데는 찜질방을 겸해 시설이 으리으리하고 사용료가 3,500원, 한군데는 나무로 불을 때서

물을 데우는 오래된 울진목욕탕이고 요금이 2,000원이다.

울진목욕탕은 값이 싸서 주로 할매, 할배들이 오신다. 

나도 단골인데 어느 땐 젊은 사람이 나혼자일 때도 있다.

부대시설이 낡았지만 적응이 되니 그러려니 하고, 언제나 아침에 가기 때문에 복작거리지 않아서 좋다. 

목욕하고 나오면서 맨 먼저 쳐다보는 곳은 앞에 세워둔 자전거가 있나 없나? 살피는 일이다.:-)

 

번화가를 제외한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면 햇살도 비껴갈 이런 좁은 골목길이 얼마나 많은지.

 

-살색 건물이 울진목욕탕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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