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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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면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꽃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 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2006.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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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잡은 대게, 즉석에서 찐 그 맛은? 3일 연속 먹었던 대게, 더 이상은 못 먹어~ 김용철(ghsqnfok) 기자 ▲ 대게 집게 살을 먹으면서 다른 음식 생각난다면 거짓말일 정도로 맛있다 ⓒ 맛객 쫄깃거리고 담백한 맛, 울진 '대게' 통통통... 불을 환하게 켜고서 출항하는 뱃소리에 항구는 새벽 3시라는 시..
2006.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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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서 '대게' 잡는 사람들 [10시간 밀착취재] 우리나라 최대 어장에서 건져 올린 맛 김용철(ghsqnfok)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짬뽕'을 좋아한다. 중국 음식점에서 파는 짬뽕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음식의 재료를 이것저것 섞어서 먹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양념 문화라고 할 수 ..
2006.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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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꺾지 못했다 2 -땡순이- 울 동네는 야트막한 산과 작은 저수지가 아담스레 얽힌 곳이다. 칠십점짜리 풍경은 되지 싶다. 호젓한 자리도 두세 군데 있어서 청체불명의 원앙들이 솔찮게 잦아드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명당은 저수지방둑 건너편 비탈, 입산금지 바리케이드 앞이 되겠다. 경관 좋지. 외..
2006.04.02 -
[스크랩] 가은님께...rojinsky
새 잎-김용택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흐르는 물 같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새 잎처럼 피어나는지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봄날이던가 한 송이 두 송이 꽃을 꺾으며 꽃 따라 가다가 문득 고개 들어 나는 당신 안에 들어섰고 당신은 나에게 푸르른 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늘이..
2006.04.01 -
[펌] 春情實錄-배반의 봄2
春情實錄 - 배반의 봄2 -땡순이- * 사무치는 그리움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보노라니 이 내 신세가 처량하다. 츠자들과 운우를 희롱하던 세월은 엊그제의 개꿈이 되었다. 이제는 몸에서 군내만 날 뿐이다. 연장에 퍼렇게 덮힌 저것은 무엇이냐. 곰팡이냐. 고목에는 꽃이 피건만 뿌리 뽑힌 나무는 그냥 말..
200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