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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읍에 목욕탕이 세군데 있다. 네군데였다가 여관과 겸업하던 한 곳은 작년 여름에 문을 닫고 세군데가 있다. 두군데는 찜질방을 겸해 시설이 으리으리하고 사용료가 3,500원, 한군데는 나무로 불을 때서 물을 데우는 오래된 울진목욕탕이고 요금이 2,000원이다. 울진목욕탕은 값이 싸서 주로 할매, 할배들..
2006.02.20 -
딸기
원남면 몽천 `솔잎 농장` 100퍼센트 유기농 딸기만을 생산, 판매한다고 한다. -사진: 이명동
2006.02.19 -
봄, 봄, 봄
오늘은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사진: 이명동
2006.02.19 -
주말
바닷가에 살아도 항이 멀리 있어 이런 광경은 사진으로나 본다. 오늘 저녁 먼 데서 손님이 오니 내일은 볼 수 있을려나? 보면 또 뭘 하나? 워낙에 비싸 그저 눈 호사만..
2006.02.18 -
이야~~
오랜만에 보는 가랑잎이다. 어릴 적 우리 형제들, 학교 갔다온 후 집 뒷산에 올라가 꿀밤줍기와 가랑잎을 쓸어모으기는 가을이면 꼭 해야하는 일과였다. 가랑잎을 집 뒤안으로 내려보내면 작은 동산을 이룬 가랑잎은 겨우내 우리집 군불 불살개였다. 산에서 내려올 땐 가랑잎 위에 앉아 주르르 미끄럼..
2006.02.16 -
[펌]
우리가 정말 그것을 잃었을까? -낮은풍경 전세금들고 계약하러 가는 길에 느끼는 긴장의 무게는 상당하다. 뒷주머니 지갑에 넣어 두었다가 소매치기라도 당하면 어쩌나 싶어, 평소 쓰지도 않는 겉옷 안주머니를 확인해본다. 터지진 않았겠지. 고이고이 찔러넣고 단추까지 채워도 불안하다. 이곳에 돈..
200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