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8. 16:41ㆍ[펌]그림의 떡
좋은 아침입니다 ^^*
오늘은...제가 대학 시절 첨 먹어보고 한입에 반해버렸던 순대볶음입니다.
이 녀석을 만나기 전에는 늘 주구장창 쌈장이나 소금에 찍어먹곤 했었는데..
아!! 윗쪽에서는 순대는 주로 소금에만 찍어먹는 거 같더라구요.
제가 있었던 곳은 순대를 쌈장에도 찍어 먹었었답니다. ^^*
어쨌든..요 녀석은 분식집에 친구들과 가서 첨 먹어봤는데.... 매콤하면서 약간 달달하기도 하고 또 고소한 맛도 있어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순대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하고 깜놀했다는~ ㅎㅎㅎ
그리고...저보다 식탐이 몇 배는 강하고 먹는 양도 어마어마한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눔이...
순대를 한번에 두세개씩 막 집어먹는 바람에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순대볶음을 보다가 투닥거렸던 기억도 있네요....ㅡㅡ;;
순대를 두세개씩 넣고도 그런 속도로 먹다뉘.........대단한 눔 같으니라고!! ㅡㅡ+
재료 : 순대 500g, 양파 (大) 1/2개, 양배추 155g, 당근, 대파 ,깻잎순 , 청양고추 3-4개, 들깨가루 1Ts~1.5Ts,
소금, 후추 약간씩, 고추기름
양념 : 고추장 2.5Ts, 고춧가루 1Ts, 다진마늘 1ts, 올리고당 2ts, 청주 1Ts, 매실청 1ts, 굴소스 2ts, 카레가루 1ts
※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은 기호따라 조절하시는 센~스 발휘해주세요 ^^*
(계량스푼과 컵 사용. 스푼 사용 시 윗부분은 깍아내고 사용합니다.)
모든 요리엔 재료준비가 우선이죠.
들어갈 채소들 먹기 좋게 손질하고 깻잎순은 질긴 줄기부분은 떼어내고...
그리고... 마트에서 데려 온 냉장순대 준비하구요...
사진에 청양고추가 빠졌네요... 넘어갑시닷!! ㅎㅎㅎ
찜기에 찔려고 보니깐 순대포장 뒷면에 친절하게 데워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말 잘듣는 착한 아이(?)니깐 그대로 따라합니다.
끓는 물에 순대를 넣고 약 7분정도 데운 뒤 체에 받혀 물기를 빼주고
어차피 볶아 먹을거니 한김 식힌 후 살짝 도톰하게 잘라 준비합니다.
예열된 팬에 고추기름과 포도씨유 같은 일반 기름 8 : 2정도의 비율로 넣구요~
먼저 양파를 살짝 볶다가~
양배추와 당근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양배추의 숨이 죽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양념장의 반 정도만 넣고 볶아줍니다.
그러고보니...양념장 섞은 사진도 없네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분명 찍었는데 없을때는
어디 갔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ㅡㅡ 넌 또 어디갔니?~~~
암튼....이런 양념장은 만들어 바로 써도 좋지만....
미리 만들어서 냉장실에서 숙성시켜주면 맛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약 4시간정도 숙성시켜줬습니다.
채소에 간이 어느정도 배이게 볶아졌으면 잘라놓은 순대와 대파 ,청양고추 그리고 나머지 양념장을 마저 다 넣고 볶아준 뒤...
마지막으로 깻잎순과 들깨가루를 넣고 한번 더 살짝 골고루 볶아줍니다.
깻잎순이 없다면 채썬 깻잎을 넣으셔도 됩니다. 갠적으로 순대볶음에 깻잎은 필수인 거 같아요.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혀주구요 후추도 살짝 뿌려주면 완성.
매콤하면서 들깨가루 덕분에 끝맛은 고소함이 감도는 것이...
입에 그냥 쫙쫙~ 달라붙어용~ ㅎㅎㅎ
혹시 남은 순대가 있거나.. 소금이나 쌈장에 찍어먹는 순대가 질린다면
한번쯤 이렇게 볶아 먹어보세요 ~ ^^*
양도 푸짐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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