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2. 06:51ㆍ[펌]그림의 떡
얼마전 뉴스에 울나라 연안에서 고등어가 풍어라 가격이 저렴해 졌다는데
그 덕에 요즘 고등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참 오래간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러나 반면엔 불편한 소식도...
그덕에 칼치나 그외 생선들은 어획양이 줄어 가격은 천정부지고..
서민들이야 가격이 저렴해 졌다면 그쪽으로 눈이가고
손이 가는건 인지상정~
고등어 두어마리 잡아와 감자와 함께 푸욱 지져
지친 여름철 입맛을 돌아오게 하려구요.
고등어 감자조림...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시죠~?!
자작하게 지져놓은 고등어 조림을 보자면
밥이 그냥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ㅋ
보글 보글 끓는소리만 들어도 가심이 벌렁~
눈을 떼지 못하겠으니 식충이가 따로 없네요.
감자를 나박하게 바닥에 깔고...
쪽파와 양파 청양고추는 물론 다진마늘도 한술 올리고...
간장 5술과 물 반컵, 참기름도 한술, 고추가루 한술, 깨소금도 한술, 매실청 조금,
청주 한술, 후추도 넣고 소금 반술만...
그런다음 잘 섞어서~
고등어위에 살살 뿌려주고...
강불로 조리다가 중불로 서서히~
국물이 자작하게 조려지면 땡~~
먹기좋게 가시를 발라 식탁에 올려주면 이제 시작이지요.
고기 한점을 덜어 여름내 수고한 동생밥위에 살짝...
감자와 살점을 올려 밥 한술 꿀꺽~!!
조림은 뭐니 뭐니해도 자작한 국물 밥위에 찌끄려
비비작~
한공기론 간에 기별도 안가겠지요?
그래서 조림할때는 공기밥보다는 커다란 보시기가 제격이지요.
눈치도 볼것없이
가격 저렴할때 맘껏 먹으라고
고등어 한덩어리 뚝 떼어서 앞접시에 담아줍니다.
그간 인심 못쓴거
이렇게라도 후하게 해줘야 뒷탈이 없지요~ ㅎㅎㅎ
한주 시작하는 첫날이네요.
늘 즐겁게 기쁜마음으로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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