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7. 11:38ㆍ[펌]그림의 떡
저희 네식구 한끼 끓여 먹을 떡국 양으로는 너무 적게 남은 떡국 떡,
그리고 아들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다준 순대를 좀 남겨 떡볶이를 했네요.
냉장고에 있던 채소 적당히 썰어 넣고 한냄비 만들었더니 애들아빠 한소리 합니다.
" 적당히 좀 해라~"
식재료 애매하게 남으면 전 그냥 남김없이 다 집어 넣어 버린다죠.
식재료를 남기나 음식을 남기나 남겨지는 건 같다나요.
그래서 음식은 안남기고 아주 푸지게 먹을 수 있다고 꾸역꾸역 다 먹었더니
한동안은 떡볶이 생각은 안날듯 합니다.^^;;
순대 떡볶이.
떡국떡 500g...3공기를 물에 담궈 줍니다.
순대200g..1공기를 준비했어요.
먹고 남은게 이것밖에 없네요.
양배추 1/4통 3장,당근 1/2개를 굵직하니 네모나게 썰어 줍니다.
대파 1대를 양배추와 당근의 길이에 맞춰 잘라 반으로 썰어 줍니다.
양념만들기...
그릇에
간장2큰술,청주 2큰술,매실청 1큰술,물엿 2큰술,설탕 1큰술,고추가루 2큰술 을 넣어 고루 섞어 준 후
고추장 3큰술,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 섞어 주었습니다.
냄비에 멸치,다시마,표고버섯 우린물 4컵을 붓고
준비한 양념을 넣고 풀어 끓여 줍니다.
그리고 끓기 시작하면 씻어 건진 떡을 넣어 주세요.
떡이 익어 떠 오르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한번 섞어 줍니다.
그리고 순대를 넣고 섞어 준 후....
들깨 가루 3큰술을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순대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나다는 걸 저희 아들도 알고 있더군요.
그맛을 아는 녀석이 순대만 쏙쏙 빼먹고는 순대 더 없냐고 하네요.
저도 먹고 팠는데...내색도 못하고 아들아이 다 퍼다 줬습니다.
자식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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