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컨츄리 스타일의 김치찜 만들기

2010. 3. 19. 19:28[펌]그림의 떡

 내가 추구하는 음식은 컨츄리..내추럴....

즉....할머니,어머니의 손맛을 내고 싶은 것이다.

향수가 있고 그리움이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사랑이 깊이 들어간 내 씀씀이의 손맛이

배인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다.

온갖 것이 들어가서....단 맛이 강해서 본래의 맛을 잃어 버린 음식이 아닌....

테크닉이 뛰어나서 아름답기만 한 그런 음식 말고....말고....

촌발스럽지만 한 입만 먹고 나면 어머니가 그립고 고향이 떠오르는 음식...

 

그런 음식 중의 하나가 나만의 김치찜이다.

보잘 것 없는 폼이지만 우리 식구들은 한 끼에 한 쪽씩 손으로  쭉쭉 찢어주면

밥 두 그릇은 먹어 치운다.

 

==레시피 시작

 

잘 익은 김치를 꺼낸다.

냉장고에서 익은 김치는 참 싫다.

익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익은 것도 아닌 맛이 난 싫다.~~~~

실온에서 적당히 잘 익은 김치맛을 따라 갈 수 있는 깊은 맛은 어디에도 드물다.

 

 

김치를 씻는데 딱~~한 번 살짝 헹군다.

김치를 씻지 않으면 고추양념이 많아서 찌개맛이 나서   개운한 맛이 없다.

국물을 맑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살짝 씻은 김치에 다시용 멸치 몇 마리를 넣는다.

물은 김치의 절반 정도만 붇는다.

이렇게 30분 정도 중불에서 푹~~끓인다.

이 때 김치를 약간 무르게 익혀야 좋다.

 

 

김치가 알맞게 익었다 싶으면 들기름을 넉넉하게 두른다.

김치 한포기에 들기름 한 숟갈 정도가 좋은데 기호에 따라 넉넉하게 넣을 수록 맛은 더 좋다.

들기름을 두른 후 5분 정도만 골고루 더 익혀 준 뒤 불을 끈다.

 

 

 

가위로 배추 꽁지만 자르고 참 맛을 즐기려면 손으로 쭉쭉 찢어서 먹어야 한다.

반드시 손으로 쭉쭉 찢어서 밥 위에 척척 걸쳐 먹어야 제 맛!!!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어도 좋다.

특히~~소주 안주로!!!ㅎㅎㅎ

출처 : 정소암의 茶農日記 & 녹차식품연구원
글쓴이 : 정소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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