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제일 먼저 웃으며 피어나는 개나리꽃을 보면 노란색은 생명의 색깔이요, 활력의 색상인 것 같습니다.
개나리가 만발해 온통 노랑색 천지인 응봉산에서 산책을 하니 정말 몸에 기운이 솟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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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 전철역에서 내려 응봉산까지 걸어가는 개나리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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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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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팔각정까지 가는 길이 걷기에 좋은 나무계단으로 나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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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 응봉산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에 자리한 해발 95m의 자그마한 산으로
이맘때가 절정기입니다. 여기도 역시 도시 개발의 광풍으로 훼손되었다가 다행히 잘 가꾸어 놓아서 봄이면 온통 노랗게 물든 개나리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개나리 동산이 되었습니다.
응봉산은 왕십리를 거쳐 응봉동과 금호4가의 고개에 있어 한강과 차들이 많이 다니는 강변도로를
굽어보는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어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응봉산자락에는 서울 도심에서 암벽을 이용한 유일한
암벽등반시설과 소공원 시설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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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 이런곳이 있으니 주민들은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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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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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높지 않으나 한강이 다 보이는 위치와 전망이 참 좋습니다. 야경도 멋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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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 해발이 100m도 안 되는 이름없는 돌산인 응봉산에 피어나는 개나리꽃
덕에 심하게 훼손된 자연이 개나리 동산이라는 이름으로 기적적으로 소생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의 섭리를 반증하기도 합니다.
산자락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집들이 고층아파트로 개발되어 주거 여건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도시의 경관 측면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천만다행으로
한강변에 자리한 지리적 위치 덕분에 응봉산 개나리동산은 봄날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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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개나리들의 인사에 저절로 힘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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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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