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셀프 비빔밥

2010. 2. 17. 13:32[펌]그림의 떡

 

 

 

건강식 비빔밥,순간 남편에게 미안했던 식사시간

 

이 비 빔밥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올려봅니다..

일요일 오후 저녁 준비를 해야할 시간~

남편에게 자기야~ 울 삼겹살 사다가 구워 먹자~~응??했더니~

으응..고기 넘 많이 먹어도 안 좋으니 비빔밥 해서 먹자고 하더군요..

 

호박도 없궁~콩나물도 없었지만 김치만 넣고 비비기가 모해서 마트에 후다닥 가서 콩나물과 시금치,호박을 사왔습니다...

사왔으면 언능 비빔밥을 만들것이지~

 

골미다 (골드미스가 가다) 티비를 하더군요..

현영이 나오고 그에 남친도 나오고~ 재미 있어서 티비에 흠뻑 빠져서 티비를 즐겨보고 나니~

저녁시간은 점점 훌쩍 지나가 가버리고~

.

급~

비빔밥 재료들을 볶고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요리 블로그들은 아시겠지만 요리만 후딱 만들면 시간 그리 많이 지나가지 않습니다...

헌데... 하나 만들고 사진 찍고,사진찍으면서 요리하기란 시간이 두배는 더 많이 걸립니다...

30분걸릴거~한시간 걸린다는 이야기 ㅎ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만들어 먹은 비빔밥 만들어 볼게요 

 

시금치 한단 다듬어서 씻어서 뜨거운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구워서 꾹 짠다음 ,다진마늘,파,소금,참개,참기름 넣고 무쳐 놓고~

 

 

콩나물 살짝 삶아서 건져서,고추가루,다진마늘,파,소금,깨소금,참기름 넣고 무쳐놓고~

콩나물 못 무치는 사람은 없을것 같으니~패스~

 

 

호박하나 채 썰어서 프라이팬에 포도씨유 기름 살짝 두르고

잘게썰은파,다진마늘,소금,깨소금,참기름한방울 떨어드려서 볶아놓고~

 

 

양파1개 채 썰어서 프라이팬에 다진마늘,파,소금,간장1큰술,넣고 볶아놓고

 

 

 

당근1개 채 썰어서 프라이팬에 볶아놓고,계란 후라이  나름 노른자가 안 터지게  4개 후라이 해서 놓고

김장김치 잘게 썰어서 놓고,구운도시락김 작은것 1봉지 썰어서 놓고~

 

 

 가운데 표고버섯 조금 볶아놓고

커다란 접시에 담아 놓고~옆에 고추장과 참기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말 저녁 티비를 즐기면서 먹기 위해 식탁에서 안 먹고 거실 쇼파 탁자에 놓고 

냉면 대접에 밥을 한 공기씩 퍼 놓고

맛 있어 보이지?

셀프야~~각자 알아서 들 먹고 ~~3500원씩 내 ㅎ~~ 라고 했습니다...

 

 

영내랑,순수미인이랑,앙녀랑 각자 밥위에 비빌 나물들을 담기 시작했고~

 

여기서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어차피 만든 비빔밥,마무리까지 해서 예쁘게 담아서 고추장까지 적당하게 올려서 줄걸.. 줄걸.......ㅜ.ㅜ

 

다들 잘 알아서 비벼 먹겠지..하고..

 .

전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워낙 못 찍어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듣는 문화센타 디카반 수업을 들으러 간답니다..

이제 두번 들었는데 몰 배웠는지 기억이 안남~ㅎㅎ

전 나름 멋진 요리 사진을 찍을려고 사진찍기 바빴고..

 

울 남편은 고추장을 크게 한큰술 떠서는 쓱쓱 비비기 시작했고~

슬쩍 옆 눈으로 보니 넘 빨갛게 비빈건 아닌가~속으로만 생각을 했고....

남편은 제가 사진찍는걸 방해 안 하려고 하는지 ~ 먹기 시작 했습니다...

 

속으로 매웠을것 같은데..ㅜ

 

조금 기다렸다가 제가 사진을 다 찍고나면 아직 고추장에 버무리지 않은 내 분량의 밥과 같이 버무리면 색이 어느정도 맞을것 같은데.....

내가 사진을 다 찍고 밥을 먹을려고 시작 할때에는

이미 남편은 매웠을텐데도 거의 다 먹었더군요...

 

순간 넘 미안했던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날 부터 남편을 챙기기보다 사진먼저 찍는게 우선 순위가 되었고..

가족들도 이제 당연한것처럼 이제 습관이 되어 버린게 미안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을땐 요리 사진 찍기가 쉬운데..

배고파 밥 언능줘~하고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보면 덩달아 조금해지고

가족을 챙기기보다 제가 사진찍는것에 더 집중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만 하답니다..

물론 가족들은 저를 충분히 이해를 해줍니다..

 

 

 

 남편이 먹었던 약간 매웠을뻔 한 빨강 비빔밥~그래도 맛있게 먹었다고 햇살미소 지어주네요

 

 

 제가 비벼 먹었던 비빔밥~색깔..

건강식 비빔밥~요즘 제가 2키로가 살이 쪄서는 어제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54키로g..ㅋㅋ

 

늘 멀해도 내편인 울 남편에게 고맙고~영내님 알럽^^

앞으론 남편먼저 챙기고 사진은 나중으로 할게..잘될지 모르지만~

오늘도 돈 많이벌어 가지공 왕...저녁엔 맛있는고 만들어 놀껭..........ㅎㅎㅎㅎ계란 후라이~ㅋㅋ

 

날이 조금 풀린것 같네요...즐거운 하루들 보내세용^^

 

 

 왕비의 햇살미소  http://blog.daum.net/kya921/6043727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왕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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