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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3. 19:58정치

대통령, '왕의 남자'에 묻다 "정말 자신없습니까?"
텍스트만보기   이승훈(youngleft) 기자   
만든이 : 미디어 다음 기자
방송일 : 2006.03.23
방송시간 : 7분 2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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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영화에서만 매력적인 줄 알았더니 실물 보니 정말 잘 생겼다"

▲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으로 나와 인기를 끌었던 영화배우 이준기씨가 노 대통령에게 '스크린쿼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왕'과 '왕의 남자'가 입씨름을 벌였다. 노무현 대통령과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이준기씨는 이날 행사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는 이준기씨는 "영화계에서는 스크린 쿼터 축소 결정이 미국의 압력에 대한 굴복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고 공세를 취했다.

이 질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영화에서만 매력적인 줄 알았더니 실물 보니 정말 잘 생겼다"고 잠시 숨을 고른 후, 바로 "이준기씨와 함께 하는 영화인들에게 묻고 싶다, 한국 영화가 참 많이 발전했는데 정말 자신 없는 것이냐"고 도리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씨는 "단순히 생각한다면 한국 영화가 경쟁력이 있고 자신은 있지만 아직 경쟁력은 미국보다는 낮다"며 "미국의 물량공세와 스크린쿼터 축소 압력으로 인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만든 영화가 상영되지 못한다면 관객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게 될까하는 걱정이 든다"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그런 걱정은 이해하는데 실제로 자신이 없어서라기보다 미국에 굴복했다는 불쾌감이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에) 더 많이 개입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지 말고 내부적으로 경쟁력 키워 자신있게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현재 이집트, 멕시코에도 국내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고 세계로 나가고 있다"며 "문화의 다양성과 전통은 다문화가 교류하는 가운데서 지켜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계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스크린쿼터를 축소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은 "스크린쿼터 문제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나가고 있고 이 문제 말고도 미국에게 꿇리지 않는 대한민국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역량이 올라왔기 때문에 외교, 안보 분야 등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영화인들이 독립영화·예술영화가 열악하니 보호하고 지원해달라고 한다면 상영관도 확보하고 경쟁력 키울 수 있는 지원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기씨는 이같은 대화가 이어진 뒤 "배우로서 좋은 영화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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