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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5. 11:34ㆍ하루하루
올겨울은 눈도 내리지않고 춥지도 않았다.
입춘도 지나고 꽃샘추위도 없이 날이 포근해서인지 3월도 되기전에 나무마다 싹이 고개를 내밀고 매화나무엔 꽉 쥔 아기주먹같은 꽃망울이 조롱조롱 맺혔다. 새로 생겨나는 어린 생명들은 얼마나 예쁜지...
나무에 가려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건너편 빌라가 신경 쓰여 작년 11월, 벼르고 벼르다 한 나무 전정이 팔 다리를 몽땅 자른 것처럼 무식하게 해서 볼 때마다 미안했는데, 나무들아 올 한 해 쑥쑥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