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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6. 16:53하루하루

  

    

   

 

 

이렇게 이쁜 봄꽃들이 피고 지는 봄날 한낮,

몇 달동안 즐거움과 설레임을 주시던 작가 김훈 선생님께서 오늘 울진을 떠나셨다는 기별을 받았다.

도다리쑥국 끓여먹기로 했는데..5월쯤 굴구지로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는데..

지지난 주말에 뵈었을 때 주신 사진집 3권은 작별의 선물이었나보다.

언젠가 가실 분이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얼굴도 못 본 채 헤어질 줄이야.

갑작스런 이별에 한참을 울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또 눈물이 나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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