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온가족이 참여하는 색다른 감자요리...바지락 감자옹심이

2011. 10. 15. 11:03[펌]그림의 떡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갑니다.

병원으로 출근하는 길은 노란색부터 붉은색까지 형형색색으로 늘어서있는 가로수길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낙엽과 함께 쓸쓸함이 몰려올 것 같아 불안은 하지만

지금은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가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계신가요?

 

몇주간 컴퓨터도 말썽을 일으키고

주변의 일들도 정리가 안되어서 조금 블로그를 쉬었습니다.

억지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블로그의 포스팅보다 더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오늘부터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서 좋은 음식과 글로 다시 찾아보리라 다짐해봅니다.

 

오늘은 감자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옛날 강원도에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 먹어본 옹심이에요.

구수한 멸치 국물에 쫀득한 감자의 식감이 얼마나 좋았는지...

꼭 한번 해먹어 보리라 생각하다가 이제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멸치의 구수한 육수가 떠오르긴 하지만

몇일간의 과음으로 속을 조금 달래고자 바지락으로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시원 칼칼한 맛속에 구수한 감자의 쫀득함이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바지락도 건저먹고 옹심이도 떠먹는 일석 이조의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바지락 감자옹심이 레시피 나갑니다.

 

 

 

 

감자의 색다른 변신...바지락 감자 옹심이

재료

감자 큰것으로 3개, 바지락 한팩, 호박 1/4개, 고추 한개, 소금, 다진마늘, 밀가루 한스푼

 

강판을 갈아줄 건강한 남자의 팔뚝

동그랗게 옹심이를 빚어줄 고사리같은 아이의 손

 

꼭 필요합니다.

온가족이 같이 만들어 봐요~

 

 

 

 

 

 

깨끗이 껍질을 벗긴 감자를

강판에 갈아줍니다.

세개 정도 갈면 한대접 나오는데

물을 빼면 얼마 안됩니다.

아마 저정도면 2인분정도 될것 같네요.

 

믹서에 갈아주어도 됩니다.

하지만...왠지...

강판에 갈면 맛있을것 같다는게 저만의 생각은 아니죠?

집에서 놀고 있는 건강한 남자의 팔뚝 빌려서 신나게 갈아보세요~

 

 

 

 

 

면보에 갈은 감자를 덮어서 물기를 짜줍니다.

백프로 물기를 빼줄 필요는 없습니다.

어짜피 반죽을 해야되기에 약간의 물기는 필요합니다.

 

저는 밀가루 한스푼을 넣어주었어요.

밀가루와 감자가 만나서 쫀득함을 더해줄것 같네요.

밀가루는 옵션입니다.

 

 

 

 

동그랗게 경단 만들듯이 옹심이를 만들어 줍니다.

부드러워서 조금만 돌려도 매끈하게 만들어 집니다.

집에 아이들과  같이 만들면 또 다른 재미겠죠?

 

 

 

 

 

잘 해감된 바지락을 끓여줍니다.

한소큼 끓으면 옹심이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다진마늘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호박과 얇게 썰은 청양고추...

별것 아닌것 같지만 맛은 대단합니다.

바지락의 시원함과 감자의 구수함...

상상이 가시나요?

 

 

 

 

몇일전부터 몸이 안좋은지....

 

뚝배기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그냥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땡기네요.

역시....대박입니다.

 

 

 

시원한 국물 한스푼 마시고

감자 옹심이 하나 먹고

바지락 조갯살 발라먹고

호박과 같이 한스푼 국물 마시고....

 

물론 순서는 각자의 취향에 맡길께요~

 

 

 

 

 

 

밥한그릇 있으면 말아서 드셔도 됩니다.

무언가 부족하시면 칼국수를 조금 넣어서 같이 드셔도 됩니다.

무한 응용 가능하니깐 온가족이 저녁에 모여서 파티 한번 해보세요~

잘익은 김치 한점이 있으면 더욱 행복할것도 같네요~

 

 

 

 

이렇게....

뜨거우면 입김한번 불어주시고

행복한 표정으로 한입 드시면...

그게 보약이겠죠?

 

칼칼한 고추 조금 넣었더니

등줄기에서 땀이 흐르는것 같은 시원함을 느낍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양이 부족한것 같아 칼국수를 넣고

마무리를 했네요.

 

 멋진 주말되세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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