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임웅균

2011. 3. 31. 22:47관심사

나그네 / 임웅균

 

 

서산에 해가 지고 황혼이 오면

고달픈 나그네 하루가 지나고

하늘에 별들이 속삭일 때면

무거운 다리 펴고 꿈속을 헤맨다.


아 아

비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처 오고

아 아

끝없고 기약 없는 나그네길

이 밤이 지나고 먼동이 터오면

또 다시 나를 찾아 가야 할 나그네

 

아 아

비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쳐도

아 아

끝없고 기약 없는 나그네 길

 

이 밤이 지나고 먼동이 터오면

또 다시 나를 찾아 가야 할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