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정기용 건축전·통일맞이 4인전’ 관람

2010. 12. 3. 08:00사람 사는 세상

권양숙 여사 ‘정기용 건축전·통일맞이 4인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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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2.01 17:42
 



권양숙 여사가 지난 11월 30일 오전 12시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봉하재단 ‘봉하마을 공간조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세종로 일민미술관과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각각 열리고 있는 <감응(感應), 정기용 건축> 전시회와 통일맞이 주최 <생명, 평화, 그리고 꿈전>을 관람했습니다. 이날 전시회 관람에는 문재인 재단 이사장과 강금원(창신섬유 회장) 이사 등이 동행했습니다.

<감응, 정기용 건축> 전시회는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건축가 정기용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작업한 건축물 스케치와 드로잉, 그의 생각과 교육관을 담은 관련 도서와 수집품 등을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는 건축물에 자연과 이야기를 담는 ‘스토리텔러’로 잘 알려져 있고, 제주도 정읍 순천 김해 진해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 설계자이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하면서 대통령께서 한옥 특유의 높은 지붕이 산의 형세를 가린다고 말씀하셔서 지붕을 낮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봉하마을 사저를 다른 표현으로 ‘지붕 낮은 집’이라고도 합니다.

권 여사는 일민미술관 1층부터 3층까지 오르시며 정 교수의 건축물 스케치 100여 점과 지난 40여년의 작업이 담긴 노트 60여권, 건축 사진 80여 점, 건축 모형 20여 점, 인터뷰 영상 등을 모두 둘러보고 정 교수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담은 인사를 건네고 서울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통일맞이가 주최하는 <생명, 평화, 그리고 꿈전>은 임옥상, 박재동, 신영복, 이철수 화백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뜻에서 준비한 특별기획전입니다. 권 여사님이 도착하자 이재정 재단 이사와 김상근 목사(민주평통 전 수석부의장)가 반갑게 맞으셨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박재동 화백은 노무현 대통령을 캐리커쳐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화백은 2006년 2월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을 엮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정권의 관건은 복지예산을 얼마나 편성하냐일 것’ ‘우리는 사회투자 개념으로 접근해’ 등의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권 여사는 이 전시회에서 신영복 선생의 작품 ‘곽탁타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황인성 전 시민사회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함께 했습니다. 또 전시관에 관람온 정태춘, 박은옥씨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권 여사는 함께 한 분들이 짧은 동행을 아쉬워하는 가운데 오후 5시에 봉하마을 사저로 발길을 돌리셨습니다. 권 여사님이 탄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던 김상근 목사는 “너무나 아쉽고 또 아프다”며, “요즘처럼 남북 위기가 고조될 때일수록 항상 바른 생각, 바른 실천을 위해 온몸을 다 던지셨던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더 많이 난다”고 소회를 털어놓았습니다.

[봉하사진관]
- 권양숙 여사님, 정기용 건축전 및 생명·평화 그리고 꿈 전시회 방문

- 연극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부산공연 방문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view.php?start=0&pri_no=999577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