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울릉도~독도 바닷길’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10. 7. 14. 18:02울진

▶ ‘후포~울릉도~독도 바닷길’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후포항~울릉도 176km, 울릉도~독도 87.4km···’06년 이후 운항 재개
동해해상관광(주) ‘우리호’·····368톤급, 속력 35노트, 여객 정원 350명
후포~울릉~독도간 1일 1왕복·······일반인 기준 요금 4만5천원선 예상
 글쓴이: 이명동기자
 E-mail: uljinnews@empal.com
 작성일: 2010.07.14.  

동해해상관광(주)이 후포항 구 여객선 터미널(사진 우측)과 인접한 곳에 신축한 140㎡ 규모의 임시 여객선 터미널(사진 좌측)

 

울진 후포항~울릉도 176km와 울릉도~독도 87.4km를 연결하는 바닷길이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3월 19일 동해해상관광(주)이 신청한 울진~울릉~독도간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4월 16일 조건부로 교부했다.  

 

사업 면허를 교부하면서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운송사에 제시한 조건은 운항 선박에 적합한 계류 시설과 수송 확보 시설로, 현재 동해해상관광은 울릉도 저동항과 후포항 구 여객선 터미널과 인접한 곳에 각각 140㎡(약 42평) 규모의 임시 터미널을 신축해 여객선 운항을 위한 필요 시설을 확보한 상태이다.  

 

7월중으로 첫 운항을 시작하게 될 동해해상관광의 쾌속여객선 ‘우리호’는 대아고속해운에서 후포~울릉간을 운항하던 오션플라워호를 리모델링한 선박으로, 1991년 8월 1일에 진수된 FRP 선질의 368톤급이다.  

 

길이 33.5미터, 너비 11.6미터, 깊이 4미터, 속력 35노트의 제원을 갖추고 있는 ‘우리호’의 여객 정원은 350명이다.  

 

‘우리호’는 후포~울릉~독도간을 1일 1왕복할 계획으로,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8시에 후포항을 출발하여 2시간 30분 만에 울릉도에 도착한 뒤, 11시 20분에 울릉도를 다시 출발해 12시 30분에 독도에 도착하게 된다.  

 

30분간 독도에 체류한 뒤 오후 1시에 독도를 출발한 ‘우리호’는 2시 10분에 울릉도로 되돌아온 후, 오후 3시에 울릉도를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에 다시 후포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그리고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에 후포항을 출발하여 오후 12시에 울릉도에 도착한 후, 독도를 거치지 않고 오후 1시 30분에 곧장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에 후포항으로 되돌아올 계획이다.  

 

겨울철 주말에는 울릉도 저동항의 접안대 시간대 중복사용으로 인해 휴항할 예정이다.  

 

후포~울릉도~독도를 연결하는 동해해상관광의 ‘우리호’ 요금은 일반인 기준으로 4만5천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일반인 기준으로 포항~울릉을 연결하는 대아고속해운이 5만6천원, 묵호~울릉간 오션플라워호가 5만3천원의 요금을 각각 책정하고 있다.    

 

한편 후포항에서 울릉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 노선은 지난 2006년 4월 (주)대아고속해운이 승객 감소로 인해 사업면허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반납하면서 끊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