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8. 10:29ㆍ[펌]그림의 떡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은 커서도 잊을 수가 없나봐요.
그 기억에 저도 아이들에게 똑같이 해주곤 합니다.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 카레가루를 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어주셨거든요.
엄마가 해 준 도시락 반찬이었어요.
가시가 없어서 먹기는 좋은데
엄마는 좀 힘드셨을거예요....
고등어전
<재료>
생물고등어 작은 것 2마리, 양파 1/2개,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6cm, 미림 1큰술
*양념 :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전분가루 1큰술, 소금 1/4작은술, 강황가루 1큰술
*졸임 양념(선택) : 물 100ml, 칠리소스 2큰술
<만들기>
1. 고등어는 보통 마트에서 손질되어 팝니다.
손질된 생고등어를 반으로 자른 후 등뼈를 손으로 떼어냅니다.
의외로 등뼈가 쏘옥 빠집니다.
또한 지느러미쪽 가시를 칼로 자르고, 배쪽에 달라붙은 굵은 가시들을 빼냅니다.
가운데 들어있는 잔가시들은 뽑지 않아도 됩니다.
분쇄기로 갈아줄거라 웬만한 잔가시들은 갈아집니다.
그리고 가시를 뽑아 손질한 고등어를 싹뚝싹뚝 잘라냅니다.
2. 분쇄기에 고등어, 마늘, 양파, 대파, 미림을 넣고 갈아줍니다.
3. 갈아놓은 고등어반죽에 간장, 설탕, 소금, 전분가루, 강황가루를 넣고 섞습니다.
저는 강황가루를 넣었지만 인스턴트 카레가루를 넣어도 됩니다.
카레가루를 넣을 경우에는 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을 넣지 않고 카레가루만 넣어야 합니다.
4.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 두른 팬에서 익힙니다.
중약불에서 앞뒤로 노릇노릇 익힙니다.
이렇게 익힌 고등어전을 바로 먹어도 됩니다.
생고등어를 손질할 때는 비린내가 나지만
익힌 고등어전은 비린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식어도 부드럽답니다.
5. 이 과정은 선택입니다.
단맛을 좀 내주고자 한다면 물에 칠리소스를 넣고 끓입니다.
끓으면 익힌 고등어전을 넣고 반짝반짝 윤이 나게 졸여줍니다.
사진을 찍고, 다 정리하고 나니
꼬지에 몇 개씩 꽂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시 찍어? 말아?
외출할 시간이 다 되었기때문에 안돼....
아이들이 잘 먹어주면 그만이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았어요.
"고등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단다. 애들아.... 맛있게 먹어라..."라는 말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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