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상기도 푸르더이다

2009. 3. 20. 09:39사람들

2009-03-15 17:17:34  

 


2008/1/26 영등포에서 첫만남 때


동해 낯선 산기슭 초라한 화장장에서 영정으로 만난 그대,
생전에 따라주지 못했던 술 어찌 달게 받았소?

그대 아내와 손 부여잡고 속울음 삼키다 백골로 만난 그대,
얼마나 뜨거웠소?
얼마나 뜨거웠길래 백골로 나타났단 말이오?

그대와 영영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본 바다는 상기도 푸르더이다.

고통 없을 그곳에서 편히 쉬시오,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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