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펌]노무현 전대통령의 시민주권운동 제 4편(종결)

2008. 3. 19. 19:35정치

 

1편에서는 민주주의 하에 권력과 견제, 그리고 언론의 여론조작 폐해를,

2편에서는 시민주권운동 역시 여론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없으며,

이에 올바른 방향타가 될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 했다.

3편에서는 도대체 우리가 시민주권운동을 해야 하는가를 말하였다.

본 시리즈의 종결인 4편은 시민주권운동과 웹2.0이 만난다는 것의 의미를 말한다.

 

 

시민주권운동을 말한다.

 

시민주권운동2.0’과 만나 민주주의 2.0”이라는 생산을 한다.

2.0은 기존의 OS 플랫폼에서 벗어나 웹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서비스로 창출되어 사용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의 프로세스(장치)를 제공한다. , 웹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웹2.0의 정신과 연결되는 시민주권운동과의 이상적인 만남을 보자.

 

 

첫 번째가 참여다.

 

기존의 컨텐츠 제공자의 일방성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며 서비스에직접 관여한다. 하지만 참여를 끌어내는 것에 노력이 기존과는 분명 다르다.

현재의 웹2.0 가장 높은 참여는 역시 블로그이다.

 

블로거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컨텐츠의 자기생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 자아실현에 장인 것이다. 아직까지 이들의 컨텐츠에 대가는 추천과 댓글 그리고 트랙백을 통한 컨텐츠간의 소통뿐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는 사상의 공감대와 전문적 지식의 교류가 열리고 있고, 이것이 인프라가 되어 바로 집단지성의 결집을 불러오고 있다. 2편에서 이야기 했던 무브온이 바로 그중에 한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 웹상에 존재했던 카페의 기능과는 다르다. 카페와 같은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한 집단은 개인의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참여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참여를 통한 집단지성이 진보에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하기에 참여가 집단에 속해지는 개인의 역할에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웹2.0에서의 참여란 철저히 개인주의적 자유로움 속에서 사안별로 참여와 대치를 하게 되고, 이것은 보수주의적 정체성이기에 이를 여론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알고 알려야 하는 것이다.

 

2.0 하에서의 정치적 성향은 특정되지 않고 진보와 보수의 정책적 교류가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이제 범국민 시민 대연정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공유다.

 

2.0의 공유 툴은 다양하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 질 것이다.

Creative, youtube, flickr, Bittorrent, Rss, Meta blog 등과 같은 툴은 전적으로 각각의 개인이 생산하는 컨텐츠를 공유하기 위한 툴일 뿐 이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한편 우리는 과거에 개인만의 경험적 또는 학습된 정보의 독점을 통해 초인적인 자기의지와 노력이 아니고는 재생산되기 어려웠다. 또한 이는 버려진 일기장과 같았다. 하지만 공유의 가치는 더 많은 정보의 공유를 통해서 이를 보다 객관화하고 수정보완하며 다시 스스로 또는 타인으로부터 재생산된다. 끊임 없는 컨텐츠 생산의 끈, 즉 연결고리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와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던 지난 50년간 인류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두 가지로 갈라져서 해왔다.

첫째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한 별과 은하계와 같은 우주의 거대한 물체를 이해하는 이론이었으며,

둘째는, 양자역학을 통한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를 이해하는 이론이었다.

이 두 가지 이론은 각각의 영역에서 검증을 통한 과학의 발전을 거듭하여 왔으나 하나로 통합할 수 없었다. 그러나 끈이론이 이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제시되고, 또한 과학적 검증의 과정을 밟고 있다. 수학적인 증명은 일부 이루었으나 과학적인 검증이 되지 않고 있는 이 끈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데 이것이 증명된다면 인류는 빅뱅을 설명할 수도 또한 우리의 바로 옆에서 11차원까지 존재함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과거의 두 개의 이론을 하나로 통일하는 끈이론의 실체가 필자를 주목하게 만든다.

 

끈이론은 문제의 해결을 미세영역을 탐구하던 양자역학의 모든 물질의 최소 단위를,

원자>(+전자)>양성자+중성자>쿼크>”(미세진동하는)”까지로 세분화 시켜버린다.

 

필자가 느닷없이 끈이론을 차용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검증되었으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못한 끈이론이 어쩌면 이러한 개인의 공유와 마주보고 있다는 직관 때문일 것이다.

, 우주>지구>국가>단체>가정>”개인으로 분화되어진 웹2.0의 개인들이 이제 다시 가정을, 단체를, 국가를, 인류를 묶는 진정한 플랫폼으로 검증되길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웹2.0을 통한 개인의 가치공유는 인류의 많은 숙제를 해결할 진정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과학적 검증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시민주권운동은 아직까지 과학적인 검증을 이루어내지 못한 이론에 불과하다. 아쉽게도 아시아에서는 검증한 국가가 없다. 하지만 유럽의 일부 국가가 이를 검증하여 주었다. 문제는 우리에게 맞는 우리의 방식을 스스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무현 전대통령과 같은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3편을 통해 이야기 했던 것이다.

 

 

세 번째는 개방이다.

 

2.0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사업자는 다른 사업자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합치거나 고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인터페이스를 개방한 openAPI와 이를 여러 서비스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로 만드는Mashup이 그것이다. 이는 실로 놀라운 개방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를 페레스트로이카( Perestroika, 재편·개혁·개조)를 통한 글라스노스트(Glasnost, 개방)에 비교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특히 구소련의 M.S. 고르바초프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실시했다는 것에서 더욱 그렇다. 2.0의 개방 역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방편임을 스스로 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생각 해 보라.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서비스를 또 자신의 서비스를 사용자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산업구조에서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웹2.0은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욕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정신에 맞지 않는 폐쇄성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방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구 소련의 개방은 동구권 나라의 민주화는 물론 독일의 통일까지 불러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나 이와 더불어 민족간의 독립을 통한 소련의 붕괴와 인플레이션을 통한 국민경제의 파탄까지 불러왔다. 이처럼 거창하게 개방에 따른 예는 수없이 나열할 수 있겠으나 보다 가까이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개인의 개방은 바로 솔직한 자기표현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 다는 것은 자신의 약함과 강함, 앎과 모름, 가진 것과 없는 것을 모두 노출하는 것으로 평소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해 왔던 가치에 위배될 수 있겠다. 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을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때문에 개방은 개인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보다 강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개방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게 된 개인은 개방의 가치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개방은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을 갖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자유를 단체에는 자율을 국가에는 민주주의를 선물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을 진정으로 제공하는 것은 바로 개방을 통한 객관적이고 가치 있는 여론의 생산이고, 이 여론은 집단지성을 통해 발현되어 어떠한 권력의 폭력 앞에서도 그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민주권운동의 정신인 것이다.

따라서 시민주권운동의 결과는 진보나 보수 모두에게 개혁을 통한 통합을 낳을 것이고, 이제 대한민국이 검증되지 않은 경제대통령을 뽑은 도박적 선택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일단 뽑아놓고 감시하자는 몰입식 정치문화도 털어낼 것이다. 결코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며, 자원은 낭비된 부분을 우리에게 환원시켜 주시 않는다.

 

체 게바라의 말을 인용하며 부족한 시리즈를 갈음 하고자 한다.

힘으로는 결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파괴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자유로운 지성의 개발이 불가능해진다.”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꾸자. 나의 꿈에는 어떠한 한계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총알이 나대신 모든 것을 결정해줄 때까지는

 

           <체 게바라와 노무현 전대통령, 이미지 출처 : 개치커쳐스타클럽 外>

 

 

 

                                                           by 바다의집

 

 

출처 : MoveOn21.com
글쓴이 : 가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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