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2011. 11. 17. 19:39ㆍ하루하루
어제, 지인이 생후 48일 됐다는 진돗개 한 마리를 샀는데..
아내와 의견이 맞지않아(아내는 개를 질색하는데 밀어부치기로 샀다가) 하룻밤 자고 근무처로 가지고 나왔단다.
결국 지인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키우기로 했다며 잠시 나한테 위탁.
정이 그리운 지 혼자는 안 있으려하고 지금 내 발밑에 엎드려 있다. 발등에 닿는 체온이 따뜻하다.
여건만 되면 내가 키우겠는데 닭도 키우고 개도 키우는 시골살이가 간절하다. '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를 읽은 후로는 더더욱. 언제나 그렇게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