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방문객/정현종

2011. 6. 8. 19:52관심사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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