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친환경생태농업, 국제회의에서 사례 발표

2010. 7. 15. 12:06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 친환경생태농업, 국제회의에서 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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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7.14 15:40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 뒤 애정을 쏟았던 봉하마을의 친환경생태농업이 국제회의에 성공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황새 마을’로 유명한 일본 효고현의 작은 도시 토요오카에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1회 생물의 다양성을 키우는 농업국제회의’(생물다양성 농업국제회의)가 무대였습니다.



‘생물다양성 농업국제회의’는 지난 10년간 한-중-일 3개국의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애써온 ‘한중일환경창조형수도작기술회의’와 5년째를 맞는 ‘한일논생물조사교류회’, 황새의 미래‧국제회의를 통합한 행사입니다. 올해부터는 ‘지역 만들기’라는 주제를 추가했습니다.

봉하마을은 ‘생물다양성을 지탱해주는 마을‧사람‧일의 재생’이라는 주제의 분과회의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봉하마을의 친환경생태농업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8년 대통령님이 귀향 직후 마을 주민들과 뜻을 모아 친환경생태농업을 시작한 지 3년만입니다.

대통령님은 재임 시절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국정의 주요과제로 추진했습니다. 퇴임 뒤에도 그 약속을 지키고자 봉하마을로 귀향해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인 일이 봉하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친환경 생태농업,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였습니다.

봉하마을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만들어서, 전국의 농촌 마을이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자는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을 주민들과 참모진, 전국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통령님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과 결실을 이번 국제회의에서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영농법인 봉하마을 이한인씨와 논습지 캠프 및 농촌체험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임점향씨가 참석했는데, 무대 스크린에 대통령님 사진이 나올 때마다 안타까움과 행복감이 교차했다고 합니다.

통역을 담당했던 분은 “이번 발표는 봉하마을의 일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적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신이 다른 나라 참가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한국 참가자 90여명을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모두 20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들은 봉하마을 사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많은 분들이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생물다양성 국제회의는 이번 활동성과를 보고서로 정리하여 오는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릴 카르타헤나의정서당사국회의(11~15일)와 생물다양성조약당사국회의(18~29일)에 제안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