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차읍내 벽화 골목에서..

2010. 3. 31. 18:51관심사

 

38번 국도 영월에서 정선가는 국도변에 마차읍내를 경유하게 될 때..

 그 길목에서 보이는 읍내 벽화마을이다.. 

 

영월에는 읍내나 주택가에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고..

또 전국적으로 벽화를 많이 그리는 추세이지만..

 

마차읍내는 탄광이 유명했던 곳이라..

그 시절의 광부들의 모습을 지역 특색 삼아 그린 그림은 눈여겨 볼만하다..

 

 

 

영월인구가 4만이 겨우 넘는데..

60-70년대에는 3만5천명이 북면에 살았다고 하니..

한마디로 마차읍내는 바글바글~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의 그 영화는 간데 없고..

낡고 삭은 건물만 그렇게 남아 있다..

 

마차읍내에 마차고등학교까지 이르는 골목에 '학교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벽화를 그린게 시초였는데..

마차읍내가 벽화마을이 되기까지는 한 귀농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대구가 고향인 북면 덕상리의 김모씨가 그 주인공이다..

 

"촌에 가서 농사나 짓지 뭐~"

도시에서 다 들어먹고 부모나 친척이 있는 고향을 언덕삼아 그렇게 흘러들어온 귀농인이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난 꼭 동물을 키우며 살거야~" 오랜 꿈을 위해 결심하고 들어온 분이다..

 

 

전국의 많은 농민들과 귀농인들을 알지만..

그들중에서 가장 성공한 귀농귀촌 사례와 롤모델로 삼을때 단연 으뜸으로 떠오르는 분이기도 하며..

인품이나 성품으로 볼때도 존경하는 분중에 한 분이기도 하다..

 

농림부의 일사일촌 사업이나 각종 마을개발 사업이 정책화 되기 훨씬 이전에..

일찌감치 그가 살고 있는 마을을 변화시킨 장본인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와 자매결연을 맺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거의 전량 판매하고..

친환경~친환경~여기저기서 떠들기전부터 일찌감치 마을을 친환경 농산물 생산마을로 만든 분이다..

 

'굴러 들어온 모난 돌'이 원주민들과 부딪히며 살았던 지난 15년..

그는 당당하게 농업스타로 떠벌려 질법도 하지만..

또 그런것들을 일절 사절하는 사람이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벽화마을의 아이디어도 일찌감치 제안되었던 것인데..

그놈의 꽉 막힌 지방 행정땜시롱..ㅎㅎ

또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재작년부터 추진되고 있을 뿐이다..

 

'학교가는 길' 벽화가 그려질 때..

왜 예산을 엄한데 쓰냐면서 꼰대들의 반대도 엄청났던 모양인데..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지니 그런 이야기가 쏙~들어갔더란다..ㅎㅎ

 

작년 여름 벽화마을 2차 사업이 끝났을때..

블러그에 홍보 좀 해 달라고 면사무소 총무계장님 연락을 받고 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있었다..

정리해야지~정리해야지~하다가 사진파일을 잃어 버린 줄 알았더니..

굴러다니던 USB에서 튀어 나왔네그랴..ㅎㅎ 

 

여타 마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벽화들일 수 있겠지만..

그림책 삼아 즐감하면서 골목 고샅길을 누벼 보시시길..^^

 

 

 

 

 

 

 

출처 : 내 마음의 외갓집
글쓴이 : 샛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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