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6. 20:14ㆍ사람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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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전에 ‘희망의 노래’를 헌사하다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 첫 연습 (오마이TV 제공)
추석 연휴가 막 끝난 10월 5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 모르는 장소를 어렵게 물어물어 달려온 여섯 명의 ‘유명 인사’들이 하나 둘씩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노래 연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20여명의 기자들이 이미 기다리는 가운데, 연습장소인 녹음실은 벌써 취재열기로 덥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건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니 다들 어색해 합니다. 카메라 플래시에 새삼 낯가릴 분들은 아니지만, 익숙지 않은 일로 취재 세례를 받으려니 아무래도 부끄러운가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노래와 무관합니다. 대부분 공?사석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고들 합니다. 스튜디오 같은 곳도 난생 처음입니다. 그저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리는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에 특별무대를 장식해 달라는 공연 연출자의 부탁을 받았을 뿐이니, 이리 모인 것이 아주 쑥스러운가 봅니다. 오긴 했지만 난감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당초 여섯 분 모두 ‘난 노래실력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는데, 어쩔 수 없이 이들을 이곳까지 오게 한 동인은 연출자(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의 한 마디. "시민들은 재단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분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아주 잘 하길 바라지 않을 겁니다. 그저 시민들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그냥 열심히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겁니다. 그게 이번 공연의 컨셉입니다."
[관련 글] 명사6인 밴드를 만들다-유시민·정연주 등 프로젝트밴드, 노래로 ‘입맞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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