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참 맑은 물살

2007. 3. 30. 09:19관심사


 

참 맑은 물살

 

 

참 맑은 물살

발가락 새 헤적이네


애기 고사리순 좀 봐

사랑해야 할 날들

지천으로 솟았네

어디까지 가나

부르면 부를수록

더 뜨거워지는 너의 이름


참 고운 물살

머리카락 풀어 적셨네

출렁거리는 산들의

부신 허벅지 좀 봐

아무 때나 만나서

한몸되어 흐르는

눈물나는 저들 연분홍 사랑 좀 봐

 

-곽재구

출처 : MoveOn21.com
글쓴이 : 가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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