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해 첫 정치 패러디 떴다

2007. 1. 10. 17:54정치

노무현대통령이 대학에 강연을 가서 학생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아낌없이 주라. 그것이 친구를 얻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다." 그러자 다음날 한국의 신문들은 1면에 이렇게 실었다 "노대통령, 툭하면 대북 퍼주기 발언. 의도가 뭔가?" 

 

저 말은 사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했던 명언이다.노무현대통령은 대학에서 키케로의 명언을 인용한 한 적도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농담이란 말이다. 그런데 이거 안웃긴다. 농담이 농담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노무현대통령의 입에서 키케로의 저 말이 나오면 다음날 신문에 '대북 퍼주기' 이런 비판이 꼭 나올거 같다. 너무 실감나서 안웃긴다 

 

그럼 장본인인 키케로가 한국의 대통령이었다고 가정하고 다음날 신문 1면이 이렇다면 어떨까? "키케로, 대북 퍼주기 발언 의도가 뭔가?" 조금 웃긴다. 하나 더 해보자. 만약 예수님이 한국의 대통령이었다면? "죄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라는 말에 다음날 신문은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던지라고 사주."(낄낄낄)

 

새해 정치패러디가 새로 나왔다. 대통령과 언론의 농담도 농담같지않게 만드는 말전쟁에 대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언을 위인들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했다면 다음 날 신문들 1면은 어떨까?" 라는 식으로 언론의 대통령에 대한 상투적 비판을 풍자한 패러디다. 한국의 대통령으로 공자, 맹자, 김구, 케네디, 맥아더, 심지어 마이클 조던까지 나온다. 급기야 만화까지 몇개 만들어졌다 

 

정치의 시즌이 돌아온것같다. 대선도 1년이 안남았다. 대통령은 개헌제안까지 내놓았고 정치하길 주저하지 않겠다고한다. 새해 첫 정치패러디도 떳다. 역시 패러디엔 정치패러디다. 패러디잔치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또 어떤 패러디가 우리를 낄낄거리게 할 것인가? 2007년 정치의 시즌 누가 누가 많이 웃기나로 경쟁하자. 웃기는 사람 우리 편. 

 

 

 

공자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언론 : 무책임한 공자, 자살 부추키는 발언으로 일파만파.

 

최영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언론 : 장군은 말을 가려 해야. 금값 폭락 누가 책임지나?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언론 : 데카르트 ,민생은 팽개치고 탁상공론만 일삼아.

 

카알라일 : 가난을 이겨내는 자는 많으나 부귀를 이겨내는 자는 적다.
언론 : 지긋지긋한 편가르기 발언. 경제 회생에나 신경써라.

 

맹자 : 스스로 돌아봐서 잘못이 없다면 천만인이 가로막아도 나는 가리라.
언론 : 맹자의 아전인수격 발언.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아인슈타인 : 지식보다는 상상력이 중요하다.
언론 : 탁상행정만 일삼는 아인슈타인. 초중고생 학력저하 불보듯 뻔해.

 

괴테 : 노동은 3가지의 큰 악, 즉 지루함 부도덕 그리고 가난을 제거한다.
언론 : 북한 노동당의 사주를 받은 괴테. 국정원장은 수사종결 압력으로 사퇴.

 

세네카 :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서거 아니라 옳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언론 : 자기만 옳다는 식의 도덕적 우월감에 사로잡힌 세네카, 또 노인 폄하 발언.

 

셍 텍쥐페리 :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언론 : 국민의 혈세를 쥐어짜 선거 의식한 선심성 행정을 남발해도 되나?

 

톨스토이 : 너는 네 이마의 땀으로 너의 빵을 얻지 않으면 안된다.
언론 : 무책임한 톨스토이. 대구 경북에는 추석도 없다.

 

예수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언론 : 예수, 편가르기 행태 극에 달해..

 

링컨 :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게 될 것인지는 자기의 결심에 달려 있다.
언론 : 국민의 행복을 방치하는 정부...누군가 갈아엎어야.

 

나폴레옹: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언론 : 나폴레옹, 불가능이란 단어도 없는 불량사전 판매, 일파만파.

 

예수 :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내밀어라.
언론 : 예수 왜 이러나, 막가파 발언 파문.

 

예수 : 죄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언론 : 예수, 매춘부 옹호발언 파장.

소크라테스 : 악법도 법이다.
언론 :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소크라테스 : 너 자신을 알라.
언론 : 소크라테스 막말 점입가경 국민에게 '너'라고 호칭!!

 

나폴레옹 : 주사위는 던져졌다.
언론 : 나폴레옹 평소 주사위 도박 즐겨.

 

이순신 :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언론 : 이순신 부하에게 거짓말 하도록 지시 도덕성 논란 일파만파!

 

맥아더 :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언론 : 맥아더, 죽은 노병들 천지인데 버젓이 거짓말.

 

김구 :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
언론 : 김구, 통일에 눈이 멀어 민생과 경제 내팽개쳐.

 

무학대사 :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언론 : 무학대사, 코드 인사 찬양 논란.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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