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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12. 18:36ㆍ정치
장유계곡을 갔다가 사람들이 많이 들른다는 칼국수 집에서
감자를 새알처럼 만들어 칼국수 속에다 몇개 넣어주는
'옹심이칼국수' 한그릇 하고,
애들과 별 뜻 없는 이들은 계곡에 팽개쳐
두고,
장유와 진영이 가깝다는 이유를 들어 동생을 꼬드겨
노짱의 생가 쪽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74_470x3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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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표지만을 일부러 숨겨 놓은 듯, 우찌 그리도 찾기가 힘이
들던지요......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77_470x3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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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 생가 대문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1_470x3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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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짱 생가 마당 -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8_470x352.jpg)
봉화산 올라가는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퇴임후 노짱이 기거하실 집을 지을 곳이 보이는데,
못도 하나 있고 경관이 좋았답니다.
집에서 내려다보시면 떡하니 이 광경이 보일 듯 했습니다.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3_470x352.jpg)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5_470x352.jpg)
집을 세우기 위해 갖다 놓은 큰 돌덩이들......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6_470x352.jpg)
생가에서 판매하는 방문기념 휴대폰 걸이
( 당근 샀습니다 .^^*)
![](http://i.blog.empas.com/andro27/25644289_470x352.jpg)
그 날도 엄청시리 더운 날이었습니다.
궁리를 하다가 김해 쪽에 있는 장유 계곡으로 가면 폭포도 있고,
놀다오기에 괜찮을 것 같아 동생네와 함께
갔는데,
다리 아래 자리 좋은 곳은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죄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아니구나...싶었답니다.
그래서 애들은 이왕 준비해 갔으니 계곡 물 속을
들락날락하며 놀라 그러고,
동생을 꼬드겨 노짱 생가에 한 번 가보자
그랬지요.
그다지 탐탁지는 않지만 , 그 계곡에서 시간 죽치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 싶었나봅니다.
일어서더군요.ㅎㅎㅎ
근데 찾아가는 길이 만만찮더군요.
멀지는 않은 데,
표지판도 잘 알아볼 수 없도록 지나쳐야 볼 수 있게 해 놓고.
( 써글 넘들 !)
하여간 물어보는 데는 별 부끄럼 타지 않는 매화
탓에,
물어물어 생가를 겨우 찾았습니다.
우리가 가니, 생가 터의 氣를 측정해 보느라 이상한 봉(?) 같은 걸 가져와
직접 측정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 터에 氣가 모인다나 어쩐다나..하며 몇 사람이 와서 땀을
꽤나 흘리며
몰두하고 있더라구요.
매화, 방명록에 노짱 내내 건강하시라는 글귀 하나
남겨놓고,
마당 한 켠에 놓여져 있는 정수기의 찬 물 한 번 받아
마시고서는,
몇 개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차양이
되는 그늘이었거든요...!
그 때 지금 그 생가에 사시는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정수기와 함께 세워져 있는 대형 선풍기를 틀어
주시더군요.
시원하지는 않은 바람이었지만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여기 들르는 사람들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고,
스을쩍 물어보았습니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노짱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를.....
저도 마음 한 켠으로는,
이 아주머니도 노짱욕을 하면 어쩌나 싶어 내심 조바심이
났거든요...?
그랬는데, 의외의 반응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어느 대통령이 별 뾰족하게 해 놓은 게
있냐며,
지금 대통령이 그 정도로 하면 되지, 뭘 더 어떻게
하냐더군요....흠...
그러면서 '여기 경남 사람들은 전부 개대가리라요.' 하시는
겁니다.
새대가리도 아니고, 닭대가리도 아니고,
개대가리라구요.....?
국민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기라요...하시는데,
월매나 반갑던지요......
그 아주머니는 한 예로 신문기자들의 횡포를
들더군요.
사기꾼들이라며......
취임 초기에 엄청난 기자들의 인터뷰를 당했나
보더군요.
근데, 그 아주머니가 한 말과 기사로 적은 것 하고
다르더랍니다.
그래서 왜 내가 한 말과 다르게 적냐고 싸움도 많이
하셨다더군요.
아주머니는 정치라고는 모르는 사람이고,
그 때까지만 해도 신문은 거짓말 안하는 줄 아셨다고.....
아하, 직접 당해보신 분은 이렇게도 기자들의 사기를
알아채시는구나..싶더군요.
한 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찌라시들의 그 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너무나도 많은 선량한 국민들이 새삼
가여워졌습니다.
또 하나 물었습니다.
노대통령이 변하신 것 같냐고.
그 아주머니( 노짱 어릴 때부터 그 곳에서 같이 사신 분이랍니다)
말씀이,
노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답니다.
어릴 때부터 얼마나 정직한 사람이었는데요?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하십디다.
지금도 경호원 없이 한 번씩 오시는데,
오셔서는" 봉하마을 살 때가 제일 행복했다." 고 하신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맘이 짠해지던지.....
그 마을에 사실 때도, 그 후에 변호사 시절에 한 번씩 오셔서도, 지금도
,
그렇게 어른들께 깍듯하게 대하신다고......
노건평씨도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 하시더군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지옥이 따로 없다고.....
이전 대통령들은 동생이, 자식들이 그 난리를 폈지만,
지금은 누가 그러냐고......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전라도 분들도 여기까지 많이 오십니까?
하고.
초기에 굉장히 많이 오셨다더군요.
그러면서 ' 나는 경상도 사람이지만, 전라도 사람들 정말
신사들입니다.' 하시더군요.
거기 와서 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눈살을 찌뿌릴 일이
없었다고,
그래서 전라도 사람들을 다시 봤다
하시면서요.
그 곳 진영 사람들도 노짱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적어도 생가에 찾아 오는 사람들만이라도 좋은 말 해주고 갔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아주머니.....
*그 사이,
전화를 한 통 받고 나오시더니,
마산 사는 친구가 전화해서는,
대통령 인기 떨어졌는데, 너거 집값 안
내려갔냐는 내용이더라며
씁쓸하게 웃으시더군요. 덩달아 저도 입맛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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