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2018. 5. 1. 18:37관심사

1.발원지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원해 큰 하천은 숱한 지류들이 모인 물줄기이므로, 각 지류들의 발원지가 모두 큰 강의 발원지가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임의로 그중 한 곳을 상징적인 대표로 정해야 하는데, 지리학계에서는 강 하구로부터 물줄기의 중심선을 따라 올라가 가장 먼 곳에 있는 발원지를 대표로 삼으며, 이를 최장(最長) 발원지라고도 한다.

이런 기준을 따르면 낙동강의 최장 발원지는 황지천의 상류인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梅峰山) 천의봉(天衣峯)에 있는 너덜샘[4]인데, 학계에서는 이 곳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인정한다. 동국여지승람(1486년)를 비롯하여 한국의 여러 고서에서는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 연못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기술하며, 지금도 태백시에서는 황지 연못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인정한다. 발원지를 인정하는 기준이 지리학계와 전통적인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황지 연못은 옛날부터 신령스러운 곳이라 하며 수량도 어느 정도 되지만, 너덜샘은 정말 병아리 눈물처럼 조그마하다.

사실 황지 연못보다 훨씬 상류로, 그리고 고지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황지천이 엄연히, 너무나도 확연히 존재하는데 지리적으로는 황지 연못이 발원지일 수가 없다...절대 없다. 발원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상징적인 발원지로 삼고 싶어하는 대상이 논란이 있다는 것이지, 지리적으로는 논란 대상 자체가 아니다. 그리고 당연히 강의 발원지는 강 하구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는 가장 고지대에 존재하는 물줄기 끝이므로, 그보다 더 높이 존재하는 좌우 봉우리 및 능선부에서 모인 물들이 방울방울 (위에서 병아리 눈물만큼이라고 표현한 대로) 떨어지는 정도가 강의 발원지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발원지라는 것은 그만큼 물을 끌어보으는 유역이 작다는 의미이므로, 어지간하게 특수한 지질구조이지 않는 한 물이 펑펑 쏟아져나오는 발원지는 많지 않다.

 

 

2. 강의 경로

 

상기한 너덜샘에서 발원한 황지천은 태백시 시내를 거쳐 남류하다가, 구문소에서 산을 뚫고 지나며, 도강산맥이라는 특이한 지형을 만든다. 그리고 바로 철암천과 합류하는데, 여기서부터 낙동강이라고 불린다.

이후 계속 남류하여,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에서 경상도로 들어가고, 봉화를 지나면서, 남류 혹은 남서류 하다가, 청량산을 지나서, 안동시 도산면으로 들어간다. 옛 예안 땅을 지난 후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다가, 안동댐을 지나, 안동 시내 근처에서 반변천이 합류한다. 계속 서류하며, 많은 곡류(ex> 하회마을)를 이루고, 예천군의성군의 경계를 이루다가, 예천 풍양에서 내성천과 금천이 합류한다. 최후의 전통 주막으로 알려진 예천 풍양의 삼강주막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이 세 강이 합쳐진다고 해서 삼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삼강리를 지난 낙동강은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방향을 바꾸자마자, 문경시의 영강이 합류한다. 이 후 지속적으로 남류하며, 상주시구미시, 칠곡군을 지나는데 상주에서 병성천과 위천이 합류하며, 구미 선산에서 감천이 합류한다. 칠곡을 지난 후, 성주군과 칠곡군(왜관), 고령군대구광역시의 경계를 이루며 남류하는데,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금호강이 합류한다.

고령 우곡면과 대구 구지면을 지나서, 낙동강은 경상남도로 들어가는데, 경남, 경북 경계에서 회천이 합류한다. 경남으로 들어간 후에는 합천군창녕군, 의령군과 창녕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계속 남류하는데, 합천에서 황강이 합류한다. 낙동강은 창녕 남지를 지나면서 다시 방향을 바꾸어, 이제는 동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이때 의령군과 함안군 경계에서 남강이 합류 한다. 방향을 동쪽으로 바꾼 낙동강은 창녕군과 함안군, 창녕군과 창원시, 밀양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룬다. 이 후 낙동강은 밀양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이루는데, 여기서 밀양강이 합류한다. 이 후 양산시 원동에서 양옆의 평야가 산으로 바뀌며, 깊은 계곡을 이루는데, 여기서부터 방향을 남쪽으로 서서히 바꾸어, 양산시 물금읍에서 완전히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양산 물금에서 양산천이 합류하며, 이 후 낙동강은 부산광역시로 들어간다. 부산 광역시로 들어가자마자 서낙동강이 분기 되고, 김해 삼각주를 이루며,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서 남해로 들어간다. 바다와의 경계는 을숙도낙동강하구둑으로 본다.

 

3. 강의 특징

 

한강보다도 하상계수의 차이가 심각하여, 갈수기에는 졸졸 흐르던 냇물이 장마 때만 되면 넘치기 직전까지 넘실넘실거린다. 1920년의 대홍수 때는 유역 근처의 모든 건물을 싹 쓸어버린 것으로 유명. 4대강 정비 사업 등으로 건설과 강 바닥 준설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홍수는 발생하지 않지만, 이러한 하상계수의 차이는 놋다리밟기의 전승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출처: https://namu.wiki/w/%EB%82%99%EB%8F%99%EA%B0%95#toc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2  (0) 2019.01.12
1/11  (0) 2019.01.12
시-경이로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2016.12.12
..  (0) 2016.12.07
[스크랩] 송강호 김혜수 박범신..청와대 블랙리스트엔 `국대급 예술인들`  (0)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