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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0. 20:47ㆍ하루하루
떡집에 맞춰놓은 떡을 찾아 도서관에 책배달해야하는 임무가 있는 비 내리는 출근길.
자전거 타고 우산쓰고 내리막길 내려가다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넘어진 충격으로 비에 젖은 도로에 드러누우면서 아스팔트에 오른쪽 머리를 쿵 찧었다. 아픈 거보다 누구 본 사람 없나 주위를 둘러보니 다행히 출근시간이 한참 지나 지나가는 사람도 차도 없었다.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기고 손목도 손바닥도 욱신거리고 목 움직임이 자유롭진 않지만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죽더라도 고이 죽어야지 뇌진탕이라도 당했으면 어쩔뻔 했나 아찔하다.
살아서 집에 돌아오니 새로울 것 없는 살림살이에 눈이 한 번 더 간다. 착하게 살아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