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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7. 12:50ㆍ하루하루
일요일 아침, 대나리 바다에 갔다.
새소리 동영상으로 찍느라 쉬다가다 했더니... 아뿔사. 어느새 해가 올라와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어갔더니 배도 고프고 힘이 들어 바다 중간쯤에서 되돌아왔다.
부지런한 이웃집아저씨가 도랑옆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보리도 누렇게 익어가고(어릴적 보리 베던 생각에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따끔거렸다) 읍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등학교 앞 논엔 벌써 모내기를 했다.(벌써 모를 심었나 긴가민가하고 논만 쳐다보며 걷다 인도에 세워놓은 거리표시 이정표에 왼쪽 얼굴 광대뼈를 쾅. 아직도 살짝 부었다.ㅠㅠ) 시절이 벌써 이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