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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8. 11:02ㆍ하루하루
풀덤불인 집옆 조그만 터를 정리하지 못해 볼 때마다 찜찜했는데...
신문배달 하고오자마자 장날인 어제 산 라일락 한 그루 심고 미루고미루던 밭을 정리하고 밭에 날라온 쓰레기를 치우느라 바빴다. 활짝 핀 조팝꽃을 옆에 두고 풀을 뽑으니 행복이 따로 있나 싶었다.
한달전, 더 이상 더러울 수 없던 밭과 경계인 음식쓰레기통이며 일반 쓰레기 버리는 곳이 교동빌라 주차장부지라며 빌라측에서 민원을 제기했던지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끝까지 추적해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란 플래카드를 걸어놓으니 거짓말처럼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않는다. 덕분에 옆에 사는 우리가 덕을 보고 있다. 이제 밭에 온갖 쓰레기 날아올 일이 없어졌다.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라 공공의 질서를 위해서는 적당한 규제와 강제가 필요하다.
배꽃도 하얗게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