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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4. 16:38하루하루

 

 

 

 

 

 

 

 

 

5월 첫 토요일 오전.

바다낚시하러 가는 두 남정네 따라 칠보단장하고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혼자 심심하게 있으니(별로 심심하지도 않았는데) 바위에 붙은 미역을 따라는 말에 겁없이 하나둘 따기 시작했다가...

넘실대며 밀려오는 파도의 압력에 딸려들어가 바다에 첨벙.ㅠㅠㅠㅠㅠㅠㅠㅠ

17년째 울진에 사는동안 바닷물에 발 한 번 담가보지 않았는데 바위에 붙은 미역 따다 바다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울퉁불퉁한 바위를 잡은 덕에 다행히 죽지않고 살아나왔다. 그 긴박한 순간에도 손에 잡은 미역은 놓지않았다. 그렇게 딴 미역이다.

 

* 사진 추가

  이렇게 사진찍으며 잘 보내고 있었는데...

  네번째 사진에 나오는 바위에서 미끄러져 풍덩.

 

* 추가

 보름전, 캄캄한 퇴근길에 새로 설치한 과속방지턱에 걸려 쎄게 넘어지면서 왼쪽무릎에 생긴 상처가 거의 아물어가던 차에 이번에 바다에 빠지면서 다시 바위에 부딪쳐 무릎이 퉁퉁 부었는데 연고를 발라도 가라앉지 않아 사흘째인 오늘(5월 6일) 의료원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퉁퉁 부어오른게 피가 쌓여있어서 그렇다고 피 빼고 주사 맞고 3일치 약 지어왔다. 약 먹어보고 사흘 후에 다시 진찰해보잔다. 후폭풍이 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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