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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이주노동자 만난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11월 3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이주노동자들을 봉하마을 사저 옆 잔디밭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 |
ⓒ 경남이주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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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이주 노동자들을 만났던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사)경남이주민센터(대표 이철승, www.mworker.or.kr)는 21일 노무현재단(이사장 한명숙)으로부터 '봉하쌀' 300kg을 받고,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밝히며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철승 대표는 이주노동자 20여명과 함께 지난 해 11월 30일 봉하마을을 찾아 사저 옆 잔디밭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이들은 노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이주노동자 정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철승 대표는 "노 대통령께서 재임해 계실 때 이주노동자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퇴임 이후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해서 연락해서 방문했다. 각 나라별 대표들로 구성해서 갔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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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2008년 11월 30일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이주노동자 정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오른쪽은 이철승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장이고, 노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은 이주 노동자들이다. |
ⓒ 경남이주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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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봉하마을을 찾아 빈소에 조문하기도 했다. |
ⓒ 경남이주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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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 대통령이 아마도 이주노동자들을 마지막으로 만난 게 그 때였을 것"이라며 "당시 사진은 공개된 적이 있는데, 동영상은 한 이주노동자가 촬영해 갖고 있다가 기회가 되면 공개하자고 해서 오늘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불법 체류자 등에 대한 단속이 강했을 때였는데, 당시 노 대통령은 이주노동자는 결국 한국경제에 이로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책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네팔 출신 수베디 목사는 "당시 노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오셨는데, 약속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오셔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신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김해나 창원에도 이주노동자들이 많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서거한 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 봉하마을 빈소를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경남이주민센터에 봉하쌀 300kg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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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은 21일 오전 창원 소재 경남이주민센터에 봉하쌀 300kg을 전달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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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은 21일 오전 창원 소재 경남이주민센터에 봉하쌀 300kg을 전달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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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은 21일 오전 경남 창원 팔용동 소재 경남이주민사회센터에 '봉하쌀' 300kg을 전달했다. 노무현재단 김두관 자문위원(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상영 기획위원(부산 자치21 사무처장)은 트럭에 쌀을 싣고와 전달했다.
노무현재단은 후원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쌀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김두관 자문위원은 "재단을 후원하는 회원들에게 봉하쌀과 노 대통령 회고록을 선물할 계획이었는데 선물로 받을 쌀을 본인 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양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고, 그 숫자가 2500여 명을 넘어섰다"면서 "그 중에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회원들도 있어 오늘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상영 기획위원은 "재단에 추천을 받아보니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연도 구구절절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쌀을 전달하게 된 것은 재단 후원회원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철승 대표는 "이주노동자 쉼터에서 현재 16명이 기거하며 밥을 해먹고 있는데 거기에 봉하쌀을 전달하고, 조만간 이주노동자 행사가 있을 예정인데 그 때 떡을 해서 나눠 먹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9일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봉하쌀'을 인천 사할린복지회관에 사는 사할린동포와 서울 용산참사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에 전달했다.
노무현재단에서 이번에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500여명에게 총 5230kg의 봉하쌀을 전달했다. 5230kg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기리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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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은 21일 오전 창원 소재 경남이주민센터에 봉하쌀 300kg을 전달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상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김두관 자문위원, 슈베디 목사, 이철승 대표 등이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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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봉하쌀을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한테 전달하고 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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