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사람

2009. 10. 8. 15:41사람들

 

 

 

출근이 좀 늦었는데..어제 한국도로지도 사간 바이크족 커플이 기다리고 있어 반가우면서도 속으로 뜨끔했다.(말이 안 통하니) 

들어오라해서 어제 생일이었다며 나모버드 님이 사오신 케잌 한접시 주니(가고나서 생각해보니 곁들여마실 커피를 줬어야 하는데 찬물을 줌. 에궁 바부탱이ㅜㅜ) 악수세례에 축구공 달린 앙증맞은 볼펜까지 선물로 준다.

띄엄띄엄 몇마디 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레이다 돌려 육아휴직 중인 린엄마한테 sos 전화.

어제 친절하게 해줘서 고마워서 인사차 들렀다, 어제 산 지도가 한글이라 지명은 모르지만 산맥, 도로같은 지형은 볼 줄 안다, 36번 국도 따라 불영사에 갈려고 한다..고 통역해주었다.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사진 주고 받을 메일주소 있는 명함 한 장 주고 떠났는데 주소를 보니 독일사람들이다.

오늘 따라 전화기 두 대 벨이 연신 울리고, 사람들은 오지, 이리로 저리로 동동거리는 걸 꺽다리 외국인 두사람은 웃으며 쳐다보고..

휴~ 출근하자마자 진땀 뺀 30분.

궁금한게 많아도 영어가 안되니...ㅠㅠ

지금쯤 어디 가고 있으려나?

대단한 두사람이다. 말 설고 물 선 남의 나라를 자전거로 일주를 하다니...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반상회)  (0) 2009.11.13
연탄배달 할아버지  (0) 2009.10.28
메밀묵 만들기  (0) 2009.09.28
9/12(피자)  (0) 2009.09.13
쌍둥이  (0) 200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