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일어나
2008. 12. 29. 10:23ㆍ하루하루
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없는 말들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살아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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