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제 철 돌아온 물미역 줍기

2008. 3. 16. 13:07하루하루

바닷가의 봄은, 먼 바다에서 양식으로 키우는 물미역群에서 파도에 떨어져나온 물미역 건지기로 시작됩니다.
물미역은 봄에 수확하기 때문에 물미역 줍기는 봄 한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렇게 건진 미역은 100% 자연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짠 바닷물을 맞아가며 건진 물미역은 2키로 떨어진 장에 내다 팔거나 말려 도회지 사는 자식들한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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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해 구경하는 사람일까요?  땡! 틀렸습니다. 해가 뜨기 전부터 바다에 나와 물미역을 건집니다. 밭농사는 들판에서 바다농사는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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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솟아오르고 배도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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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다가 파도가 밀려올 때 미역이 보이면 잽싸게 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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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지매와 부부인 아저씨. 궁금해서 내려다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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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져놓은 물미역. 짭쪼롬, 떨떠름, 씹을 수록 달착지근한 맛. 끓는 물에 데치지 않고 이 상태로 깨끗이 씻어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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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건지는 도구인 이 깍굴대는 소나무 가지로 만들었습니다. 4미터 길이지만 무게가 많이 안 나가는 마른 대나무에 묶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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