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12/3
새마실
2014. 12. 3. 16:39
추운 겨울이 왔다.
신문배달할 때 자전거에 실은 신문을 꺼낼 때 오른손보다 왼손을 더 많이 사용하다보니 장갑이 항상 왼손 엄지손가락부터 빵구가 난다. 손 시린 겨울이면 두 켤레 세 켤레를 껴도 다같이 닳고 빵구도 같이 난다. 손가락과 바닥은 빵구가 나고 닳았어도 윗쪽은 멀쩡해 버리기엔 아까워(여경인 노짱폴리스 님한테 선물받은 경찰용 장갑이라) 작년엔 묵혔다가 옆 수선집에서 바지 줄일 때 자르고 버린 기모천을 얻어다 어제는 왼쪽 오늘은 오른쪽을 꿰맸다. 속에 면장갑을 끼면 이번 겨울은 거뜬히 나겠다.
장갑을 꿰매면서 든 생각, 나는 손바느질에 자질이 있다.(자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