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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9. 18:01친구들

 

 

 

 

 

 

 

 

 

 

 

 

 

 

 

 

 

 

 

 

 

 

 

 

 

 

 

 

 

 

 

 

 

 

 

 

 

 

 

 

 

 

 

고향친구인 병욱이 성숙이 부부가 왔다.

불영사에 가니 연못에 핀 노랑어리연꽃이 장관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내내 비가 예보돼 있는데 이제 시작인가부다.

2차로 굴구지 마을을 지나 말로만 듣던 왕피천 탐방로를 1시간쯤 걷다 되돌아왔다. 차 한 대 지나다닐 수 있게 닦아놓은 길이 가파르지도 않고 걷기에 딱 좋은 산길이었다. 몇달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않는 긴 가뭄끝에 8월 들어서야 비가 좀 내려, 1년을 기다리던 휴가를 망친 사람이 많겠으나 가파른 아래 계곡을 굽이쳐 흐르는 장쾌한 물소리가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우산 쓰고 두런두런 어릴적 고향 얘기를 하며 걷는 산길이 운치 있고 덥지도 않아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읍으로 돌아와 사동횟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그릇마다 깨끗이 비웠다.

 

8월 11일 추가) 일요일인 어제(8.10)는 성류굴, 망양정, 망양휴게소 커피숍, 동해에 가서 영화 '해적'을 보았다. 친구 덕분에 잘 먹고 구경 잘 하고 남은 음식까지 내 몫이 되었다. 원님덕에 나팔 분다는 말을 이런 경우를 말하겠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아무때나 불쑥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맛있는 회국수를 못 먹어보고 갔다.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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