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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3. 13:52ㆍ사람들
서울서 내려온 다인이와 선배.
어릴 적 보고 십몇년만에 처음 만났다.
비가 후두둑 떨어져 물놀이는 제대로 하지 못 하고 금방 물에서 나왔다.
스물 한살 스물 두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여서 그런가 행동도 조심조심 말도 조용조용 웃는 것도 예쁘고 다 예뻤다.
나도 그 시절에 그랬던가?
80년대 내 이십대 초반은 데모하는데 쫓아다느라 꾸밀 새도 없고 관심도 없었고 언제 잡혀갈 지 몰라 어둡게 보낸 기억밖에 없다.